[김다운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강세 지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급성장으로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0월 43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4% 상승했다.
21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TV 재고 수준이 낮아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다"며 "2017년 상반기까지 LCD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1월에 삼성디스플레이 7세대 LCD 라인이 OLED로 전환되면서, 2017년 상반기 7세대 이상 LCD 공급면적은 4.5% 감소하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65인치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OLED TV 패널을 독점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2009년 4분기 40인치 고화질(FHD) LED TV 소비자 가격은 3천달러였지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65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는 2천999달러까지 하락해 미국 TV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소 애널리스트는 "65인치 UHD OLED TV는 가상현실(VR) 게임기와 최적화되기 때문에 게임 매니아에게 최고의 TV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올 3,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11.9% 상승한 3천120억원, 4분기는 63.6% 늘어난 5천1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40인치 LCD TV 가격 급등, 전략 고객 스마트폰 판매 급증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7년에는 OLED TV 사업 흑자전환과 55인치 대형 LCD TV 수익성 강화로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80% 증가한 1조6천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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