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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모바일 '리니지' 누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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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vs 넷마블 경쟁 구도 "첫 '리니지' 부담 막중할 것"

[문영수기자]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국내 1호 모바일 게임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1998년부터 18년 넘게 사랑받아온 유명 온라인 게임으로, 1호 게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의 IP 가치를 가늠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당초 10월 선보일 예정이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이 11월로 연기된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본격적인 론칭 행보를 예고하면서 양사간의 미묘한 레이스가 본격화된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용산 CGV 일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용자를 초청해 자체 개발 중인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밝혀질 가능성도 높다. 회사 측은 오는 20일 오픈예정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이벤트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준비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출시 일정이 기존 10월에서 11월로 연기됐다. 회사 측은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위해 지난 13일 진행하기로 했던 테스트까지 취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연말께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양사가 준비 중인 '리니지' 모바일 게임 중 출시 일정이 명확히 나온 것이 없어 무엇이 먼저 출시될지 속단하기 어려워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양사는 "상대 회사 일정과는 무관하게 자사 게임에 신경쓰겠다"는 공통된 입장이다.

국내 1호 '리니지' 모바일은 '리니지' IP의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족적을 남긴 '리니지'를 활용한 만큼 첫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 회사가 받을 부담감은 상당할 것"이라며 "첫 게임의 흥행 성과에 따라 '리니지' IP의 가치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순위 경쟁형 PvP(이용자 간 경쟁), '혈맹'을 바탕으로 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이 특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네오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엔진4로 연출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을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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