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CJ그룹과 이랜드그룹의 재무안전성 지표(차입금/EBITDA)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규모 검찰조사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웠던 롯데그룹의 작년 상반기 지표를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상반기 주요 그룹의 실적 변화'를 통해 분석대상 16개 그룹 중 CJ, 이랜드, SK, 한진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경영 지표가 개선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한신평은 CJ그룹의 경우 생명공학 부문의 둔화된 수익성과 CJ CGV의 MARS인수, 씨제이대한통운의 Rokin사 인수 등 해외투자가 확대된 점이 수익성과 차입금커버리지 지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CJ그룹은 생명공학과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뚜렷한 변화는 없으나, 2015년 상반기에 크게 개선된 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2016년 들어 둔화되면서 수익성 지표가 소폭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랜드그룹의 지표 하락은 중국 패션시장 변화의 영향과 2016년 상반기까지의 자구계획 이행실적 부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랜드는 9월에 있은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 매각 관련 대금 1조원이 하반기 지표에 반영되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수익성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롯데케미칼의 롯데첨단산업 인수 등 사업확장 정책에 따라 '차입금 /EBITDA'지표는 직전연도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채비율에서는 8% 증가했다.
한신평은 "주요 그룹들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 변화는 수급, 원재료가격 등 산업요인, 구조조정, 투자기조 등 그룹요인, 제품 경쟁력 개선이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 그룹 내 주력 기업의 개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지배구조나 합산대상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합산한 재무지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번 분석의 한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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