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동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대결이 펼친다.
11일 이동통신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14일까지 5일간 IoT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IoT 진흥주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는 12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IoT 전시회에서 기술과 서비스 경쟁을 벌인다.
SK텔레콤은 행사 총괄 기관인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회장사로서 IoT 국제전시회 참가, 국제 콘퍼런스 참가, IoT 솔루션 설명회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6회 로라 국제 연합체의 세계 총회를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3일간(10월11~10월13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SK텔레콤이 6월말 전국에 상용화한 로라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현황 공유가 메인 세션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앞선 IoT 기술력이 세계의 회원사들에게 선보인다.
또 IoT 전용망의 글로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로밍 등 로라 네트워크 및 관련 기술의 표준을 논의하고, 글로벌 차원의 마케팅, 전략, 보안 관련 아젠다를 협의해 결정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SK텔레콤은 글로벌 로밍 기술 관련 표준화 방안을 발표해 이를 로라 표준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에서 기술 시연도 연다. 위치 추적 디바이스를 부착한 여행용 가방이 서울 코엑스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에 도착하는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을 가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KT는 IoT 전시회에서 IoT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공간이 연결돼 상호 작용하는 '커넥티드 스페이스(Connected Space)'를 주제로 참여한다.
일상 속 3개의 공간을 형상화한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커넥티드 인더스트리(Connected Industry) 각각의 영역에서 어떻게 각 공간이 연결되는지를 KT가 가진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커넥티드 카 공간에서는 차량의 안전뿐만 아니라 편리한 운전을 지원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시연하여 관람객이 차량에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또 커넥티드 스페이스 구현을 위한 기반 인프라인 LTE-M과 NB-IoT와 같은 소물인터넷 기술, 특정 사업장을 위한 전용 네트워크인 기업전용 LTE(Private LTE) 기술, KT의 IoT 플랫폼인 기가(GiGA) IoT메이커스(Makers)도 별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귀뚜라미 보일러, 로크웰, 세이프웨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노키아, 카비, 알톤자전거 등 기가(GiGA) IoT 얼라이언스(Alliance) 회원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템을 다수 전시한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앞으로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것"이라며 "KT는 특히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을 연결해 차별화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전시회에서 홈 IoT와 산업 IoT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여 가지의 홈·산업 IoT서비스를 선보이는 홈·산업 IoT 전시관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전시관은 '내가 살고싶은 IoT 하우스'를 콘셉트로, 전원 주택을 떠올릴 수 있는 모델하우스의 느낌으로 전시관 안에 각종 다양한 IoT제품들 뿐만 아니라 제휴 상품들 까지 함께 전시해 다양한 IoT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홈 IoT 전시관에는 집안의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허브를 중심으로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냉장고, 에어콘 등 2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또 산업 IoT 전시관에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음성통화를 통해 현장 상황 공유할 수 있는 '산업용 직캠' 서비스와 공장 내 차량 관리 솔루션인 'IoT 차량안전운행' 등의 산업용 IoT 서비스 7종을 선보인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 전무는 "국내 40만 가구를 넘어서며 홈 IoT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공공 및 산업 분야까지 IoT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