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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제18호 태풍 '차바' 남부지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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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국회 파행 마무리 짓고 국정감사 정상화…여야 연일 갈등

[아이뉴스24 편집국] 지난달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전국의 지진 피해액이 110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부지역을 강타해 많은 피해와 함께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경주, 울산, 부산 등의 지역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복구도 안된 채 이번 태풍까지 겹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루 빨리 피해복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치권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인한 국회 파행이 마무리되고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첫 주였습니다. 야당은 국감이 정상화되자 마자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공세에 나섰습니다. 관련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상임위 국감에서 의혹이 쏟아져 나왔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선 긋기'에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연일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이익이 없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앞으로 주식시장(코스닥) 상장이 가능해집니다. 상장주관사(IB) 중심의 특례상장제도도 신설됩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감에선 예상대로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인 올리타정의 부작용 늑장보고와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 치약 판매 사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오픈 임박 '에오스'…게임 재론칭 성공사례 될까

재론칭이 임박한 온라인 게임 '에오스'의 시장 안착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에오스'는 앞서 한 차례 서비스가 종료됐던 이른바 '중고신인'이지만, 신작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시장 환경에 힘입어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오는 6일 '에오스'의 사전 공개서비스(Pre-OBT)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에오스'는 엔비어스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해 4월 웹툰 플랫폼 업체인 미스터블루(대표 조승진)가 관련 자산을 4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미스터블루와 계약을 체결하며 '에오스'의 국내 서비스를 맡게 됐습니다.

'에오스'는 앞서 국내 서비스됐던 게임입니다. 지난 2013년 9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PC방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4만명, 월매출액 4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 불만을 산 시즌제 업데이트 및 퍼블리셔 악재까지 겹치며 2015년 10월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앞서 흥행시키며 확보한 노하우와 전문화된 인력을 앞세워 '에오스'의 흥행을 일군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자에게 호평받은 '에오스'의 던전 플레이의 재미는 강화하고 성장 제한을 없애는 등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려 이용자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아이템의 가치를 급락시켜 이용자 이탈을 야기했던 시즌제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에오스'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며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노하우와 미스터블루의 개발 능력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오스'가 '실패한 게임은 다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임업계 선입견을 극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 각광받은 판타지 MMORPG는 올해 1월 네오위즈게임즈가 출시한 '블레스' 이후 신작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마케팅만 이뤄진다면 경쟁작 없는 국내 시장에서 '에오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에오스'는 처음 출시될 당시 시장의 호평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게임"이라며 "경쟁작이 전무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견 퍼블리셔 약진…신작으로 흥행 '물꼬'

그간 대형 게임사들과 외산 게임에 주춤했던 선데이토즈, 네시삼십삼분, 파티게임즈 등 중견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들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유명 지식재산권(IP)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신작들이 매출 차트를 뒤바꾸는 등 흥행 물꼬를 텄습니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지난달 27일 선보인 모바일 게임 '애니팡3 포 카카오(이하 애니팡3)'는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루에 '애니팡3'를 플레이 하는 이용자(DAU)는 약 70만명 선으로, 출시 7일 차인 지난 4일까지 잔존율은 50%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애니팡3'를 내려받은 사람 중 절반 이상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은 지난 9월 '몬스터슈퍼리그'를 매출순위 톱10에 올려놓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 출시한 '붉은보석2'까지 매출순위 20위권에 진입시키는 등 연이은 안타를 쳤습니다. '붉은보석2'는 온라인 게임 '붉은보석'의 후속작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 랜더링 기법과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구현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7월 파티게임즈(대표 김현수)가 출시한 '아이러브니키'는 3개월째 롱런하며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이러브니키'는 여성 캐릭터의 스타일링을 디자인해 대결을 펼친다는 이색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게임은 파티게임즈의 3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견 퍼블리셔들의 강세는 연말께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데브시스터즈, 넥스트플로어, 게임빌 등의 기대 신작들이 10월부터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데요. 연말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메이플스토리M'와 같은 기대신작이 10월 중 본격화될 예정인 데다 성과를 내고 있는 중견 퍼블리셔들까지 합세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ㄱㄴㄷ 찾아라" 게임 세상도 한글날 분위기 물씬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게임사들이 다채로운 이벤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게임 내 영문 표현을 한글로 바꾸거나 순 우리말을 이용한 이름짓기 등 한글창제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게임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넥슨의 인기 모바일 게임 '히트'를 실행시키면 'HIT: Heroes of Incredible Tales'라는 영문 제목 대신 궁서체로 쓰인 '히트: 영웅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카페에서도 'GM(게임마스터)' 대신 '운영자'라는 표현을 쓰는 등 한글날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가 함께 오는 9일까지 양사 페이스북에서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캐릭터들의 순우리말 이름짓기 이벤트를 엽니다. '로디' '스파이크' '델론즈' 등 영문 이름을 가진 게임 속 7인 캐릭터들의 우리말 이름을 댓글로 작성하면 되죠. 이번 이벤트는 9일 23시 59분까지 댓글이 달린 숫자로 양사 승패가 엇갈리는 대결 구도로 진행됩니다.

한글날과 관련된 퀴즈 이벤트도 열립니다. 모바일 소셜 게임 '에브리타운 포 카카오'를 서비스 중인 플레로게임즈는 한글날을 맞아 공식 카페에서 출제하는 우리말 관련 퀴즈를 맞추는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파스타 포 카카오'에서 게임 내 캐릭터인 '한글도령'이 내는 맞춤법 퀴즈를 통과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한글날 이벤트가 벌어집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까지 '블레이드앤소울'에서 '하늘에 새긴 한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게임에서 수집할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을 유용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위메이드아이오는 오는 9일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에 접속하면 '한글 메달'과 '+10 영구장비'를 제공하고 40분 이상 게임에 접속 시 유용한 아이템을 추가로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지진에 신음하는 부·울·경...유통업계 지원 나서

유통업계가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재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남부지역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지역만 114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울산지역은 피해가 1천억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수백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달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전국의 지진 피해액 역시 110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경주가 92억8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울산 6억9천500만원, 부산 8천100만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복구가 안된 채 이번 태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BGF리테일, SPC그룹 등 유통업체들은 지진과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부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과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 1위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국민안전처의 지원 요청에 따라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재난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BGF리테일은 긴급구호물품 2만여 개를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양산, 부산 총 3곳으로 즉각 수송했습니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식음료에서부터 물티슈와 같은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400명 기준 약 5일분의 물량입니다. SPC그룹도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지역에 빵과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진 피해 지역 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 경주 지역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모금한 기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또 이달 안에 구호품 전달, 문화재 보수, 안전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100대 식품기업 27곳 '식품위생법' 위반…롯데家 1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동민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에게 제출한 '식품위생법을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부터 최근 3년간 100대 식품기업 중 27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제품의 적발사유는 제품 안에 벌레나 쇠붙이 등 이물질 포함(83건), 이물질 포함 미보고·지연보고(27건), 제품표시 규정 위반(21건) 등이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시정명령(102건), 과징금 부과(4건),제조정지(8건) 등 총 145건의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중 가장 많은 적발업체는 38건(26%)을 기록한 롯데 계열사로, 롯데제과가 32건, 롯데칠성음료 4건, 롯데푸드 1건, 롯데네슬레코리아 1건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오뚜기 18건, 크라운제과 13건, 하이트진로 11건이 각각 집계됐습니다.

롯데제과가 매출 1위(1조 7900억원)인 만큼 확률상 불량제품 검출 건수가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매출 2위 수준인 오리온제과가 3건 적발에 그친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데요, 대량으로 제품을 유통하는 대기업일 수록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수라는 점 롯데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한미약품 '올리타' 파문, 식약처 판매는 '계속'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표적항암제 '올리타'가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수출 계약 파기에 이어 임상시험에서 중증피부이상반응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 표적 암치료제는 국내 개발 27번째 신약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중증피부이상반응은 스티븐존슨증후군(SJS)과 독성표괴사용해(TEN)이 해당되며 심한 급성 피부점막반응을 일으키는 질환. 피부괴사 및 점막침범 특징을 나타내며 주로 약물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제 투약자 731명 중 3명(0.4%)에서 이같은 반응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료방법이 극히 제한적인 말기 폐암환자에게 사용이 허가된 항암신약인 한미약품 올리타정(올무티닙)에 대해 중증피부이상반응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고지하고 복용에 따른 동의를 전제로 사용을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이 안전성 정보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결과, 대체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기회 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치료에 실패한 말기 폐암환자에게는 위험성 보다 유익성이 높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면세점 매출, 中 유커 의존도 심각

국내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유커) 의존률이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면서 매출 비중에서 최소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커 의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K워커힐면세점(80%)으로 나타났으며 유커가 구매한 품목 1위는 화장품(52%)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세점별 중국인 매출 비중 및 카테고리별 소비행태' 자료를 보면 호텔롯데, 호텔신라, SK워커힐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국내 4대 면세점의 매출(8조589억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5조353억원)은 6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4조7천491억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올려준 매출이 2조9천447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인의 매출액(1조3천487억원)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호텔신라도 지난해 2조5천888억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매출은 1조6천155억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은 7221억원에 그쳐 중국인 매출의 절반을 밑돌았다고 합니다. 카지노 이용객이 많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2천874억원의 매출에서 중국인의 매출 비중이 78.4%에 달해 4대 면세점중 가장 높았습니다.

◆겨우 복원된 국회 국정감사, 여야 연일 갈등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인한 국회 파행이 마무리되고 국정감사가 정상화된 첫 주였습니다.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정감사는 국회의 본연의 임무로 그동안 여당발 파행으로 많은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미르·K스포츠 재단, 사드 최종 배치,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아 늑장 출발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치열한 갈등이 예상됐죠.

야당은 국감이 정상화되자 마자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공세에 나섰습니다. 관련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상임위 국감에서 의혹이 쏟아져 나왔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선 긋기'에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연일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로 연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야당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유명 CF 감독 차은택 씨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상임위에서도 새누리당이 '철통 방어'에 나서면서 정보가 부족한 야당의 문제제기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가 여야의 갈등지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야당은 우 수석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었고, 여야가 치열한 갈등을 빚고 있어 새누리당이 우 수석의 출석을 불허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핵심 인물들의 증인 채택 실패가 거듭되면 야당의 의혹 제기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대로라면 이번 국감도 '맥 빠진 국감', '맹탕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與↔국민의당 진흙탕 싸움, 상대당 대표 간첩 비유도

여권과 국민의당의 갈등이 점입가경 수준입니다. 상대 당 대표를 간첩에 비유한 공격까지 나올 정도로 감정 싸움이 치열합니다.

발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군인과 주민들을 상대로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라며 망명을 요청하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었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거세게 반발했죠.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하나인 이재만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를 해서 사저를 준비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다"며 "박지원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친박계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정도가 조금 지나쳤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간첩에 비유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월남 대통령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빌리 브란터 서독 총리의 보좌관 귄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분노했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간첩이라면 정부가 잡아가야 한다. 그리고 신고해서 포상금을 받으면 된다"며 "이런 무능한 정부와 신고도 못하는 꼴통 보수 졸장부가 있나"라고 김 의원을 겨냥해 맹비난했습니다.

◆문재인 싱크탱크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 대선출정식 방불

야권의 제1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경제 교체'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아젠다인 경제 권력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른 대선주자보다 정책과 이슈 면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행보로 향후 야권의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경제는 성장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삶은 오히려 어려워졌다"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지금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와 함께 반드시 경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을 국가나 기업에서 국민 개인과 가계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성장의 열매가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국민성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재벌 개혁과 비정규직 문제, 제조업 부흥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대선주자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는 800여명의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틈도 없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는 "이 당에서 저 당으로 정권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세상이 확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드려야 한다. 그렇게 바꿔야 한다"며 "제가 반드시 그렇게 해내겠다"고 대선 의지를 드러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국민성장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도 현 정권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대권 행보에 나선 야권 제1주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찬우 거래소 신임이사장 "지주사 전환 본격화" '낙하산' 논란 속에서 정찬우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지난 5일 취임했습니다. 그는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제5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거래소 구조개편'을 강조하며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지주회사 전환 관련 법령이 정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후 조직 개편 등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최대한 신속히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ISA, 실수요자 중심 재편중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좌수와 가입금액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추가납입 등으로 1인당 평균가입금액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업권별 협회 등과 함께 개최한 ISA 태스크포스(TF) 제9차 회의에서 살펴본 결과, 지난 7월 하계 휴가 등으로 둔화됐었던 신규 ISA 가입계좌 증가세(5만7천계좌)가 8월에는 8만6천계좌를 기록하며 다소 회복됐습니다.

월별 가입금액의 경우, 7월 이후 자금 유입이 다소 둔화세였으나, 8월에는 약 5천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6월(6천300억원)의 80%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월별 평균 가입금액은 지난 3월 55만원에서 8월 581만원으로 약 11배 상승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신규 계좌의 가입금액 증가 외에도 기존 계좌의 추가 불입이 이뤄져 평균가입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ㅅㅂ니다.

신규 가입보다는 해지가 적어 전체 ISA 가입자수는 순증을 지속중입니다. 8월중 신규가입계좌는 8만6천74개, 해지계좌 6만72개로 총 2만5천349개의 계좌가 순증했습니다.

한편, 오류를 바로잡은 후 확인한 금융사별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이 지난 7월11일에 발표했던 수치에 비해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8월말 기준 금융회사별 일임형 ISA MP 대표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수익률은 MP별 최고 5.98%에서 최저 -0.44%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전체 평균은 1.31%(증권 1.40%, 은행 1.11%)로, 지난 공시(7월11일 기준) 때보다 0.54%p 상승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이 1.84%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MP일수록 평균수익률이 낮은 것(초저위험이 0.55%로 최저)으로 조사됐습니다.

◆적자 기업도 성장가능성 크면 상장 허용된다

지금은 이익이 없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앞으로 주식시장(코스닥) 상장이 가능해집니다. 상장주관사(IB) 중심의 특례상장제도도 신설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엄격한 재무적 기준을 적용해 매출액과 이익이 있는 기업 위주로 상장이 허용됐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상장이 이미 안정된 기업들의 자금 확보 및 지분가치 증대 수단으로 활용된 측면이 컸고, 이 같이 상장·공모 제도의 안정지향적·보수적 특성으로 우리 증시 신규상장 기업은 상장 이후 오히려 성장성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금융위는 앞으로는 이익이 없는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 받은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요건을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기준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이면서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이고 직전 2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인 기업이거나, 또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에 공모 후 PBR(주당순자산가치 대비 공모가) 200% 이상인 기업인 경우입니다.

이렇게 상장된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요건 중 매출·이익 등에 관한 요건은 상장 후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기업공개(IPO) 공모제도도 주관사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합니다. 일반청약자에 대해 상장 후 1개월 이상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 것(풋백옵션)을 전제로 주관사의 수요예측 자율성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상장주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기업들을 발굴·상장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증권신고서에는 공모가 산정근거를 적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수요예측 참여 범위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주관사의 자율성도 확대합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상장·공모로 시장신뢰와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관사와 기관투자자들의 책임은 늘립니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은 기존의 상장·공모 절차를 유지하면서, 상장예비기업과 상장주관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장·공모방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주관사가 기존의 상장·공모절차에 따를 경우 풋백옵션 등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주관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상장·공모제도 개편안 관련해 코스닥 상장규정 등의 개정은 연내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경우 내년 1분기 중에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정부, 4분기에 10.1조원 재정 더 푼다

정부가 경기 위축을 방어하고자 4분기에 10조원 이상의 재정을 추가 투입합니다.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내수 활력을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총 10조1천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재정보강으로 ▲6조3천억원(집행률 제고 3조2천억원, 지자체 추경 확대 2조6천억원, 공기업투자 확대 5천억원) ▲수출금융 지원 3조3천원, ▲5천억원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4분기 집행규모 확대 등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유 부총리는 "경제활력 회복과 체질개선을 위해 최대한 정책수단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며 "재정·정책금융 등 수단을 회대한 동원해 10조원 이상 정책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4분기 경기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재정보완과 함께 민간소비 활성화에도 힘씁니다.

소비여력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방법 개선 및 활용처 확대 등을 추진합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소멸액이 작년 1천330억원, 올해 상반기 681억원 등 상당한 수준임을 고려한 것입니다.

아울러 신용카드 포인트의 현금 전환 서비스가 주요 카드사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완화 등도 독려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과 관련해, 앞으로 공공부문이 민간과 업무협의 등에서 각자내기 방식으로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지침도 내놨습니다.

◆엘리엇, 삼성전자에 "지주회사-사업회사 분할하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자회사 블레이크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캐피털(Potter Capital)이 삼성전자에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레이크캐피털과 포터캐피털의 이사회는 이달 5일 삼성전자에 지주회사 분사와 주주 특별 배당금, 사외이사 추가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비슷한 수준의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보통주 가격이 30~70%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들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합치면 약 0.62%입니다.

블레이크캐피털과 포터캐피털은 해당 서신에서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삼성 홀드코)와 사업회사(삼성 옵코)로 분할해 미국의 나스닥(Nasdaq)에 각각 상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주회사가 공개 매수를 통해 사업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주회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서한에는 주주들에게 약 30조원의 특별배당금을 배부하고 사외이사 3명을 추가하라는 요구사항 또한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5일 해당 서한을 전달받아 검토 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발표 시기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엘리엇의 제안이 사실상 삼성그룹이 스스로 꺼내기 힘들었던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 전환의 명분을 세워준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30조원의 배당 요구는 다소 과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위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할 것인 만큼 결국 삼성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폭스바겐의 빈자리? 非독일계 수입차 '약진'

9월 수입차 판매가 두 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과 미국, 그리고 영국과 이탈리아 등 비(非)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렉서스 브랜드의 ES300h는 벤츠와 BMW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3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감소한 1만6천778대로 집계됐습니다. 전월(8월)보다는 5.3% 늘었습니다.

전체적인 판매량은 줄었지만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신차 효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누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반사이익을 통해 판매량 급증세를 보인 렉서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5천87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BMW는 3천31대를 팔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렉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0%가 급증한 1천66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라섰습니다.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도 선전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9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포드(925대)와 토요타(742대), 미니(675대), 혼다(605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의 독주가 지속됐습니다. 벤츠 E 220 d는 지난달 1천244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벤츠 E300 모델도 818대가 팔리며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렉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ES300h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30대가 팔리며 디젤게이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ES300h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천대로 1위인 BMW 520d(4천481대)와 2위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천301대)를 발 빠르게 뒤 쫒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도 비(非) 독일계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중지 여파로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 중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은 54.5%로 전년 동기 대비 36.9% 급락했습니다.

반면 아우디·폭스바겐의 빈자리는 일본과 미국, 영국, 스웨덴 등 기타 지역 브랜드로 분산됐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3천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5% 늘었고, 미국 브랜드 역시 1천593대가 판매되며 4.5% 증가했습니다. 영국과 스웨덴 이탈리아 브랜드의 9월 판매량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6%, 9.1%, 87.5% 늘었습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R·AR에 4천억 투입, 국가산업으로 키운다

정부가 가상현실, 증강현실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부, 문체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이 향후 5년간 약 4천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핵심 원천기술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3D깊이 센서 개발 등 VR 플랫폼 고도화를 지원하고 표정, 제스처 인식, 눈동자 추척 등 오감 인터렉션 기술(NUI/NUX) 등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죠.

이와 더불어 초경량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의 착용감을 대폭 개선하고 고시야, 고해상도 지원기술을 확보해 이용자 몰입도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그동안 VR 이용 확산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던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 안정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VR, AR은 새로운 신산업인만큼 자본과 기술, 인재를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민간 부문의 자발적 혁신노력과 결합된다면 VR산업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감 후반전, 방송통신 주요 이슈는?

파행을 거듭하던 이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간신히 정상화됐습니다. 여당의 불참으로 끝내 무산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도 6일과 7일 각각 열렸습니다.

여당은 개천절을 낀 연휴 직후 지난 4일부터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원, 기초과학원 등 정부 연구기관 국감 일정부터 합류했습니다. 이날 국감은 새누리당 신상진 위원장과 여당 소속 의원들이 복귀 아래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여야는 이번주 들어 지난 5일 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정부출연 연구소, 6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미방위 국감은 오는 13일~14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발 보이콧으로 극한 대치로 치닫던 국감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입니다.

미방위는 종합감사를 제외하고 10일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11일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국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공영방송 기관에 대한 국감은 청와대의 방송보도 개입 의혹과 맞물려 미방위 국감의 가장 큰 쟁점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로 7일 현재 증인채택은 결국 무산된 상황입니다. 양대 공영방송에 대한 국감은 결국 핵심 증인과 참고인들이 빠진 채 진행됩니다.

남은 미방위 국감의 여야의 공방은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발 대규모 권력형 비리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등 대기업 참여 사업들이 또 다른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케이블TV 원케이블 전략 통할까

케이블TV가 '원케이블 전략'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두 달간 논의한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원케이블' 은 전국 78개 권역에 쪼개져있는 SO(케이블TV방송국)가 전국단위 사업자인 IPTV에 비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및 기술을 통합 또는 협업하는 전략안입니다.

케이블은 내년 초 지역 채널 통합 브랜드를 출범하는 등 지역 채널 및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더라도 기존에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 권리를 승계해주는 등 지역 가입자로서 받았던 불이익도 올해 말 해소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2018년 2월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케이블TV가 이 같은 자구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권역 광역화, 유료방송 소유·겸영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방송 뿐만 아니라 통신 업계 판도까지 뒤흔들 수 있는 사안입니다. 방송·통신 업계의 눈은 이제 미래창조과학부의 유료방송 발전 방안에 쏠려 있습니다.

◆헬프데스크까지 운영하는 랜섬웨어 '하데스' 조심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가 보다 쉽게 몸값을 지불하도록 헬프데스크까지 운영하는 랜섬웨어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하우리는 드라마 '유령'에서 천재 해커 명칭으로 등장한 '하데스(HADES)'와 이름이 같은 랜섬웨어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데스 랜섬웨어는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며, 감염 시 PC 내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확장자를 '.~HL(5자리 무작위)'로 변경합니다.

또한 감염된 사용자가 쉽게 비트코인을 지불하도록 '자주 묻는 질문', '복호화 테스트', '복호화 튜토리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복호화에 대한 피해자 질문에 응답합니다.

랜섬웨어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인데요. 무료 백신이라도 내려받아 사전에 위협 가능성을 낮추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해두고,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웹 브라우저 등은 최신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링크나 첨부파일을 포함한 수상한 이메일은 주의하며, 함부로 열어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큘러스 "저가 PC서도 VR 게임 제대로 즐긴다”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는 앞으로 저사양 PC에서도 가상현실(VR) 세상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큘러스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 VR은 6일 커넥트3 행사에서 고성능 PC없이 저사양 PC에서도 VR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소비자는 VR 게임을 즐기기 위해 1천달러 고가 PC를 구입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초당 90프레임으로 구현되는 VR 콘텐츠를 제대로 실행하려면 고성능의 고가 PC를 갖춰야 했습니다.

실제로 올초 오큘러스 VR이 처음 최소 사양을 발표했을 당시 강력한 고성능 PC를 구입해야 VR 게임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VR 게임을 기존 게임 PC로 구동하면 초당 90프레임으로 영상을 구현할 수 없어 오큘러스가 인증한 PC를 1천달러에 구입해야 했습니다.

오큘러스가 저사양 PC에서도 초당 90프레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들은 기존 절반 기격인 500달러 PC에서 VR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워프와 타임워프 기술은 PC에서 VR 콘텐츠를 초당 45프레임으로 구동시키고 리프트 헤드셋에서 나머지 부분을 초당 45프레임으로 실행해 사용자는 마치 초당 90프레임으로 영상이 구현되는 것으로 체감합니다.

오큘러스는 이날 PC 제조사 사이버파워PC와 손잡고 499달러 오큘러스 인증 PC를 내놨습니다.

기존 리프트 헤드셋 사용자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이 기술을 이용해 저사양 PC에서도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이 기술로 VR 구현 비용을 1천600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절감했습니다. 또한 게임 PC 사용자는 VR 헤드셋만 구입하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中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 175% 성장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이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10대와 20대 젊은층의 수요증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사 크레디트 스위스는 2015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이 전년대비 175% 커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의 급성장은 러시아에서 인도에 이르는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저렴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PC에서 모바일 환경의 중심축 이동으로 이 국가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는 문화 생활을 즐길만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층의 값싼 대체 옵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돼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의 인기로 서비스 업체가 증가해 올해 경쟁 플랫폼만 150개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에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은 2017년 50억달러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반 크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내년부터 업체간 경쟁심화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몇몇 소수 업체 중심으로 정리되는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구글, 픽셀폰으로 애플 HW 시장 본격 공략

알파벳 산하 구글이 직접 설계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포함한 여러 단말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애플 하드웨어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구글은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649달러 픽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라우터, 가상현실(VR) 헤드셋,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등을 발표했습니다.

픽셀폰은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픽셀과 5.5인치 쿼드HD 패널을 탑재한 픽셀XL 모델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산을 HTC가 담당합니다. 다만 이전 넥서스폰과 달리 픽셀폰은 구글이 제품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감독한 구글표 스마트폰입니다.

구글은 픽셀폰에 최신 고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데이드림 VR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했습니다.

구글홈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홈 기기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애플, 아마존과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구글은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하드웨어 생태계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구글은 그동안 단말기 제조사들이 제한없이 안드로이드를 수정해 다양한 기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직접 설계하고 생산까지 감독한 픽셀폰을 내놓고 인터넷 서비스와 유통 플랫폼의 통제를 강화화고 있습니다.

픽셀폰은 애플이 초창기 AT&T를 통해 아이폰을 독점 공급했던 것처럼 미국에서 버라이즌이 독점 판매합니다.

구글은 2010년에 픽셀폰과 유사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폰을 출시했으나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밀리고 온라인 판매 위주로 제품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이에 구글은 픽셀폰을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해 유통망을 강화했습니다.

구글 하드웨어 사업 무문 수장을 맡고 있는 닉 오스텔로는 "구글이 전략 제품으로 중요시하는 기기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며 "앞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유기적으로 구동해 더 좋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구글은 이날 VR 헤드셋 데이드림뷰를 소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11월경 79달러에 공급된다. 또 구글홈도 129달러에 판매됩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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