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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3Q 실적, 삼성·LG전자 "스마트폰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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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논란에 '수익성 하락'…시장 컨센서스도 '하회'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회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전망한 양사의 시장 컨센서스(실적 평균치)는 삼성전자가 매출 50조9천290억원·영업이익 7조5천766억원, LG전자가 매출 13조8천388억원·영업이익 3천378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는 각각 0.216%·6.924% 감소, LG전자는 1.172%·42.2% 감소한 셈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품질' 논란에 발목

전통적으로 3분기는 영상 및 생활가전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다.

이에 양사는 매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10월께 출시,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올해 양사의 전략 폰이 '품질' 논란을 일으키는 등 위기를 겪고 있어 기대치 이상의 수익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로, 하반기 손익 영향은 기본적으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6천억원의 하락이 전망된다"며, "최악의 경우에는 매출 6조1천억원, 영업이익 2조7천억원의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인 'G5'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오디오 기능을 강조한 전략 폰 'V20'을 출시했지만, 흑자 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9월 LG전자가 V20을 출시했지만, 이는 G5 판매둔화를 상쇄시키는 한계가 있다"며, "프리미엄급 모델에 주력한 인력 및 생산구조로 전환, 인력 감소 등 고정비 축소로 내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삼성 '반도체·디스플레이'…LG '시그니처 브랜드' 선방 기대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D램 가격의 상승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수요 확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흑자전환과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확대가 예상되기 때문.

SK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로 구성된 'DS' 부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익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DS 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3분기 실적은 매출 45조2천억원, 영업이익 7조9천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 중인 '올레드(OLED) TV'의 판매확대로,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개선된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HE 사업부문은 TV 패널 가격 상승에도 OLED 및 UHD TV와 같은 고사양 제품의 비중확대와 LCD TV 원가경쟁력 강화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생활가전 부문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 개선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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