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2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는 야당 의원들만이 출석해 오는 10월4일로 예정된 산업은행 국감에 대한 일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했다.
이날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감이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 등을 이유로 국감 '보이콧'에 나서면서 국감은 오후까지도 개회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기다리기로 하고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큰 진척은 없었다.
결국 오후 3시께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기관 증인을 돌려보내고, 야당 간사인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맡아 야당 의원들만으로 산은 국감에 대한 일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처리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이 차질없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원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정무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은 "의결 예정인 증인 6명과 참고인 8명에 대해서는 이미 실질적으로 여야 간사 합의 이뤄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의결을 못했고 부득이하게 야당만으로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의결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는 29일에는 공정위 국감에 대한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위 증인 채택까지 새누리당이 복귀하지 않으면 합의된 증인이 없기 때문에 국감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모레까지도 새누리당이 국감에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국감이라고 하는 국회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 국감에서 편법 상속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규모 리콜사태와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대우조선해양 부실 논란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 채택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 국감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최근 은행권 총파업이 벌어진 성과연봉제 등의 주요 금융·경제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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