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번 우리은행 지분에 대한 투자의향서 접수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은행주가 저평가됐다는 방증이라고 26일 KB투자증권이 분석했다.
지난 23일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입찰에 국내외에서 18곳의 투자자가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매입을 희망한 지분은 총 82~119%에 이른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보유중인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0% 수준이 매각대상이며, 모두 매각에 성공하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율은 21.06%(소수지분 매각 시 부여한 콜옵션 이행을 위한 2.97% 제외 시 18.09%)로 내려간다.
이번 매각에서 입찰가능물량은 4%(기존 보유분 포함 신청)~8%(기존 보유분 미포함, 신규)로 제한이 있다. 예정가격 이상인 입찰 물량이 30% 미만이면 매각 여부를 공적자금위원회(이하 공자위)가 결정하며, 30% 초과인 경우 마지막 낙찰 후보자에 대한 매각 여부를 공자위가 결정하게 된다. 또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도 허용된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향서 접수 결과 매각대상 지분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지분매각 및 경영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리은행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최종낙찰지분규모, 과점주주의 성격 및 성장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신규로 진입하는 과점주주의 성격이 장기투자자 또는 전략적 투자자가 아닐 경우 추가적인 지분 매각 이슈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현 주가는 2016년 말 기준 주가산자산비율(PBR) 0.38배, 기대배당수익률 4.0%로 자산건전성 및 이익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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