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2월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 금리 동결에 따라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관계 수석실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서 24시간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 변화에도 우리 경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 내수 진작 효과가 컸던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올해부터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통합 개편된다"며 "이번 행사가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 수석실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도 함께 행사에 참여하도록 해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규제혁파와 구조개혁을 위해 국회의 협조도 촉구했다.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주 원인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주력 업종의 경쟁력 저하 같은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 일시적 대책만으로는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규제혁파와 구조개혁이 유일한 돌파구이자 근본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지금 국회에 제출돼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시행을 위한 준비는 이미 다 갖춰져 있다"며 "규제프리존특별법은 특별한 쟁점도 없고 여야를 떠나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지역주민의 기대가 큰 만큼 국회가 우선 논의해서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은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개혁 입법도 더 이상 미루거나 지체할 수 없다"며 "20대 국회가 하루속히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개혁 입법을 마무리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회로 역사에 기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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