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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지진, 시민단체 "핵발전소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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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위 앞서 '노후핵발전소 폐쇄' '신규건설 중단' 요구

[유재형기자] "12일 발생한 5.1, 5.8 규모 지진의 진앙지가 월성핵발전소에서 불과 27km 떨어진 곳이며, 고리핵발전소와 울진핵발전소 등 핵발전소 밀집단지입니다. 정부는 핵발전소는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국민의 걱정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정의당 등 83개 시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13일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발전소 건설 중단'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국내 핵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이 활성단층이 집중되어 지진발생의 위험이 크고, 과소평가된 지진발생위험 평가와 활성단층조사 미비, 내진설계 취약 등으로 핵발전소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도 한국은 지진의 안전지대고, 내진설계가 충분하다며 안일한 대처만을 하고 있는 정부와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태도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내진설계 평가에 대해서는 "설비의 노후화를 반영하지 않았으므로 오래된 원전일수록 내진설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가동 중인 원전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덧붙여 "이번 경주 지진이 국내 지진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큰 상황"이라며,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최소 규모 7~7.5이상의 지진에 대비해야 하며, 더 이상의 위험을 늘려서는 안되는 만큼 신규 원전을 취소하고 노후원전을 폐쇄해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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