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내린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권고 조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강제적 수준의 전량 회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 삼성전자가 노트7에 대한 전량 교환 조치를 발표한 이후에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화 사고가 계속되고 있음을 우려한 발언이라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서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전량 교체 조치를 발표한 것은 지난 2일이지만, 교체 가능 일자는 19일 이후로 공지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점검을 받지 않고, 노트7을 대부분 그냥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원 측은 "클리앙, 뽐뿌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일 이후에도 계속 폭발 사례들이 올라오고 있고, 특정 사례는 점검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 폭발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권고로 소비자들에게 다시금 임대폰을 알아서 바꿔가라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매자 전원에게 고지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 폭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량 회수에 삼성전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소비자 선택에 맡기면 폭발사고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정부 또한 강제적 회수 조치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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