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북한이 9일 단행한 5차 핵실험과 관련, 국방부는 "2~3개월 전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황록 합동참모본부 국방정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한 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이재정 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오전 9시 30분께 북한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진도 5.0 규모의 인공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사전에 징후를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는지 여부를 물었고, 김 본부장은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육안으로 측정이 불가능하다. 야간에는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며 "준비가 완료된 조짐은 2~3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또 안보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줄 것을 주문했고, 국방부 측은 "다른 안보 사항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당 차원에서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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