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모교 동문회 SNS에 올린 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다소 격하게 발언한 것을 사과했다.
김 장관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상황에 대해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의혹이 그대로 언론에 보도돼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평소에 친숙하게 생각해오전 모교 동문회 SNS에 저의 답답한 심정을 다소 감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무직 장관으로서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앞으로 당면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과 시급한 쌀 가격 안정 대책, 농협법 개정, 청탁 금지법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 등 농업 현안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농업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주는 새로운 농업 정책을 추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모교인 경북대 동문회 모바일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시골 출신에 지방 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장관은 "한 번의 위장전입도 없었고 한 건의 다운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음주운전이나 논문 표절은 더욱 없다. 주식 한 주 없다"면서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 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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