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추석 연휴 평소보다 침입 범죄가 늘고, 특히 추석 당일 침입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2013~2015년) 추석 연휴 침입 범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추석 연휴 직전 일주일 동안 평소 보다 절도 범죄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 2015년은 추석 연휴 기간에 침입 범죄가 19% 증가했다.
침입 범죄는 추석 연휴 첫날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며 추석 당일 새벽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추석 당일을 기점으로 침입 범죄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석 연휴 침임 범죄는 심야 시간대를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전체의 59%가 발생했다. 특히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체 범죄의 34%가 집중돼 심야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별로 봤을 때, 추석 연휴에 일반창고 침입 범죄가 크게 증가해 농수산물, 축산물 등을 취급하는 일반창고는 침입에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에 비해 침입 범죄가 일반창고는 75%, 음식점은 38%, 주택은 20% 가량 증가했다.
에스원은 추석 연휴의 침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 귀금속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 분석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49%가 창문, 47%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집을 비우기 전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에스원 SE사업부 부사장은 "귀성길에 오르기 전 꼼꼼히 점검해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스원은 추석 연휴 동안 순찰 등 방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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