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다시 한 번 미래 TV의 핵심으로 '퀀텀닷' 기술을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퀀텀닷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를 공개, 자사 퀀텀닷 기술의 우수성을 내세운 바 있다.
제이슨 하트러브 나노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해 "퀀텀닷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안정성과 신뢰성이 뛰어나고 수명도 길다"고 강조했다.
이어 "퀀텀닷은 QHD, UHD, 8K 등 모든 해상도에 대응할 수 있고, 번인에 대해서도 OLED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자사 퀀텀닷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영국, 스웨덴 등에서 진행 중인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퀀텀닷 기술을 모니터로 확대·적용,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마이클 졸러 삼성전자 구주총괄 TV사업담당 임원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퀀텀닷은 OLED보다 앞선 최신 기술로, 태양광·바이오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퀀텀닷 TV는 고색재현·고선명·고효율로, TV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퀀텀닷은 2~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를 말한다.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 무기물 소재로 만들어져 유기물 소재보다 긴 수명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10여 년간 퀀텀닷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해왔다.
현재 퀀텀닷 소자의 증착을 위한 용액공정에 대한 R&D 및 계산과학을 응용한 비카드뮴계 퀀텀닷 소자를 균일한 입자크기로 설계, 광효율과 색표현을 높이는 합성법도 개발하는 등 퀀텀닷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QLED'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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