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반값 전세'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용인 수지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1억9천만원의 전세로 7년을 살았던 것에 대해 "당시 용인수지가 대형 아파트는 많고 나가지는 않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10년간 낮은 가격이었다"며 "최근에서야 전세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싸게 들어간 사람들 때문에 당초 가격으로 들어온 분들이 반상회를 하면서 항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회사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의 인맥이나 협상을 통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공인중계사를 통해 알아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평수의 아파트만 고집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저의 사정만 생각했는데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과천에서 오래 살다가 자녀들이 다 성장하고, 제 아들이 미술 조소를 하는 관계로 넓은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농무관으로 있다가 들어와 1억9천만원에 전세로 있었는데 당시 지역이 전세가 거의 안 올라가고 더 떨어지는 상황도 있었다"며 "국민들이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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