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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김재수 인사청문회, 여야 입장 크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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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문회, 성직자 뽑는 자리 아니다" 野 "김재수는 도저히 안돼"

[채송무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의 청문회에 대한 입장이 크게 달라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는 성직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전문성과 능력을 주로 검증해야 한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면 제기된 후보자들의 도덕적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특히 김재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이라고 낙인을 찍어 설전이 예상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두 후보는 오랜기간 공직에서 나라를 위해 큰 능력을 발휘했다"며 "인사청문회는 성직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 없는 상처내기, 모욕적인 호통 치기, 일방적인 망신주기식의 인사청문회 구태는 이제 사라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집중 거론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재수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로 있으면서 하나같이 농식품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 관련 회사 부동산 일만 했는지 모르겠다. 농식품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맹공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해명을 보면 법에 걸린 것이 없다는 정도로 법망을 잘 피했다는 뜻"이라며 "이런 식으로 산 분들이 한국의 장관되는 세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더민주의 도덕적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당초 박근혜 정부 초기 여성부 장관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바 있어 이번에도 무난한 청문회가 예상됐지만, 과소비 논란, 딸의 인턴 특혜 논란, 변호사인 배우자의 특혜 수임 논란이 이어지면서 쉽지 않은 인사청문회가 예고됐다.

특히 조 후보자는 1년 생활비가 5억원이 넘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호화판 소비 논란이 일었고, 소득과 지출 내역 중 약 16억 원이 불분명해 문제가 됐다. 또,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공직에 진출한 이후 변호사인 배우자가 정무위원회 소관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수십건 수임했다고 한 것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용인 93명 아파트에서 7년 동안 1억9천만원의 전세로 거주해 '반값 전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는 관련 기업에 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도 있다.

2001년 식품분야 대기업의 건설사가 분양한 용인 소재 88평 고급아파트를 분양 당시보다 2억1천만원 싼 4억6천만원에 매입해 3억7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문제도 있다. 더욱이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농협은행의 전액 대출로 매입해 자신의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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