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시중은행 최초 본점 직장어린이집 개원

[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박원춘 노동조합 위원장 학부모, 어린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어린이집 '도담점'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우리어린이집 행복점, 성수동에 위치한 우리어린이집 사랑점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여는 우리어린이집 도담점은 우리은행 본점 3층에 위치한다.

약 280제곱미터 면적이며 만 1~3세 영유아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으로 총 3곳의 직장어린이집에서 약 120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시중은행 최초로 본점에 설치된 우리어린이집 도담점은 다수 직원이 근무하는 본점에 마련돼 직원들의 보육문제 해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기틀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리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일과 가정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왔다"며 "이번 도담점 개원을 계기로 올바른 양육문화의 모범을 만들어 가기 위해 보육시설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춘 우리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직장어린이집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이라는 인식하에 우리 가족들이 출산과 육아 등에 부담없이 근무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에 노사가 공감했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노사가 일-가정 양립의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