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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모두투어리츠 "국내 첫 호텔리츠, 상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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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호텔 투자 전문 리츠…모두투어 계열

[이혜경기자] 호텔전문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모두투어리츠, 대표 정상만/서상영)가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다.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 만의 리츠 상장이다. 호텔리츠로는 국내 첫 사례다.

모두투어리츠가 운영중인 호텔 브랜드는 모두투어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스타츠호텔(Staz Hotel)이다. 서울 중구 및 경기도 동탄에 3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금천구에 4호점을 매입할 예정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현재 호텔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는 호텔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메리어트, 쉐라톤 등 유명 호텔체인들도 리츠가 소유하고 전문 운영사들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앵커투자자가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Anchor)리츠로, 리츠의 자금조달 및 자산운용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앵커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정 대표의 지적이다. 그런 점에서 모두투어리츠는 최대주주가 지분 32.9%를 보유한 모두투어네트워크(이하 모두투어)여서 우리하다고 강조했다.

모두투어는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는 국내 대표적인 도매여행사다. 모두투어리츠(소유)는 모두투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투자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호텔운영사인 모두스테이가 모두투어의 우수한 송객력(送客力)을 지원받아 호텔 운영을 하는 구도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패키지 여행 상품의 경우, 항공료를 제외한 지상 비용 내역 중 호텔 비중이 37%로 가장 높다. 차량 28%, 입장료 18%, 식음료 17% 등으로 이뤄진다. 패키지에 구성하는 호텔은 대부분 여행사가 선택한다. 여행사인 모두투어와의 전략적 협력 및 연계상품 개발을 통한 호텔사업과 여행사업 간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 주도의 리츠 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호텔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이며, 국토교통부는 '공모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선진화∙활성화'를, 문화체육관광부는 '호텔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 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20년 외래 관광객 2천5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중저가 호텔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현재 국내 숙박 환경은 고가의 특급호텔이나 저가 모텔이 대부분인 왜곡된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에 여기저기 호텔을 짓고 있어서 공급초과 우려를 얘기하는 이들이 있는데, 현대 수요가 늘고 있는 중저가 호텔은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문제 없다고 전했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객실 비중은 국내 전체 숙박 시설 중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비즈니스호텔 투자에 주력하는 모두투어리츠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게다가 방한객 중 절반 정도가 숙박 가격에 민감한 중국인 여행객(요우커)라는 점도 호재가 된다. 정 대표는 "명품백을 사러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라 해도 잠은 2만5천원짜리 중저가 호텔에서 자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정 대표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리츠 산업은 부동산업을 이끄는 선도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츠 총자산규모도 지난해 기준 18조원에서 2020년 3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모두투어리츠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해외여행객은 1천93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천만 명을 넘어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모두투어리츠는 여행사인 모기업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마다 1~3개 호텔을 건립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괌,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이다.

정 대표는 "상장 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호텔 객실 3천실을 확보하고 자산규모를 5천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우선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후 영업이 궤도에 오르면 매년 5%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해 영업수익 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초, 설립 약 2년 만에 자산 7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된 자금은 추가적인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5만주, 주당 공모가는 6천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으며, 내달 1~2일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인수회사는 KB투자증권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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