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상반기 외형·이익 소폭 개선

[이혜경기자]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소폭 호전됐다.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폭이 완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52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조2천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호전됐고, 순이익은 2조5천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6.08%(매출 1천원당 영업이익은 60.8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2%p 높아졌고, 순이익률은 4.8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9%p 개선됐다.

코스닥기업 개별·별도 실적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제출대상인 12월 결산 상장사 1천81개사 가운데 분석대상이 아닌 기업을 제외한 94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 375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5% 감소, 순이익은 11.23% 증가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는 매출이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고, IT 하드웨어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순이익이 증가했다.

비(非) IT업종의 566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72% 늘어났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5.11%, 5.89% 확대됐다. 건설·제조업은 매출 및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제약업도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13.12%와 20.89% 증가세였다. 기타서비스·오락문화·유통서비스는 매출이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연결매출액은 65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연결영업이익은 3조6천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 늘었고, 연결순이익은 2조5천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개선됐다.

코스닥기업들의 연결 영업이익률은 5.49%(매출 1천원당 영업이익은 54.9원)로 전년 동기 대비 0.08%p 상승했고, 순이익률은 3.85%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코스닥기업 연결실적은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인 12월 결산 상장사 760사 가운데 분석대상이 아닌 기업을 제외한 683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