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부활하나…이란 첫 수출

[유재형기자]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홍역을 치룬 내츄럴엔도텍이 이란 최대 제약사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에 백수오가 첨가된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를 수출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내츄럴엔도텍은 16일 지난 1월 이란 식약처의 원료 허가에 이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이란 최대 제약 그룹 베파 홀딩(Bephar Holding)계열 제약사인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와 에스트로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내츄럴엔도텍이 이란에 선적한 물량은 완제품 약 3만5천 세트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올해 4분기 내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국내기업 유치와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중동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이란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9억6천만 달러(한화 4조3천500억 원) 규모로 바이오·제약 분야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이란 시장과 더불어 지난 1월 이집트 제약사 미나팜(Mina Pharm)과도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