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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품 납품가격 낮춰 이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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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 분석,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매출 성장세 유지할 듯

[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회사 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투자사 RBC 캐피털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판내부진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사의 마진을 낮춰 회사 이익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C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아나니와 여리엘 옹은 애플이 부품 공급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이윤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이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중인 11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10개 업체가 올 하반기 총마진을 당초 예상보다 하향 수정했다.

이 기업들은 아이폰이나 다른 애플 기기에 탑재될 부품이나 애플칩 관련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TSMC와 시러스 로직,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트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부품 공급사에 납품 가격 인하를 압박해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이폰7의 손실도 이를 통해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애플의 총마진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2분기 연속 감소했고 매출도 줄었다. 애플의 총마진도 지난 분기 39%에서 38%로 떨어졌다.

RBC 캐피털마켓은 2개월후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 아이폰 판매량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의 2016년 아이폰 판매량을 2억900만대로 전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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