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이 기존 흥행작들의 견조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으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엔고 현상으로 인해 엔화 기준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식시장 상장사인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는 2016년 2분기에 매출액 381억엔(환율 기준 100엔당 약 1천75.3원), 영업이익 134억엔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넥슨의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1%)·한국(39%)·일본(10%)·유럽 및 기타(5%)·북미(5%) 순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브렉시트에 따른 엔화 강세로 분기 기준 환율(As-reported) 적용 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일정환율(Constant currency)로 가정 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예상 범위 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중국 지역 매출 호조 및 마케팅 비용, 변동비 등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하며 가이던스(전망치) 최상단 수준을 기록했다. 넥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동기(27%), 전기(6%)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인해 42% 감소하며 예상 범위를 밑돌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한국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중국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 분기에는 모바일 게임 '스페셜솔져' 개발사 웰게임즈를 인수하고 일본 개발사 산쇼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세계 곳곳에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2D·3D 모바일(가칭)' '로브레이커즈' '천애명월도' 등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여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이 384억엔에서 413억엔 범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06억엔에서 129억엔 범위 내에서, 당기순이익은 96억엔에서 116억엔 범위가 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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