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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마지막 토론회서도 '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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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친박계 물러나야" vs 친박 "비박계 단일화, 패권주의"

[이영웅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전대를 5일 앞둔 마지막 토론회에서까지 치열한 계파 공방을 펼쳤다.

친박계는 비박계의 단일화를 '패권주의'라고 비판한 반면, 비박계는 친박계의 총선참패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의원 등 5명의 당대표 후보들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대토론회에서 날 선 토론을 이어나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친박계 이주영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최근 비박계는 친박이 당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자기들끼리 뭉치고 있다"며 "자신이 하면 혁신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치 반혁신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이것은 아니다"고 비박계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비박계의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최근 김 전 대표가 비박계 간의 2차 단일화를 이끌어가려고 하는데 자제해야 계파청산이 될 것"이라며 "계파는 정당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계파의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패권주의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지난 4.13 총선 패배에 대한 친박책임론을 거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의 국민적인 심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어느 누구도 반성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 좋은 게 좋다고 덮는다면 되겠느냐"고 친박계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일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다며 대통령을 오히려 '진박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렸다. 어떻게 친박계가 대통령을 위한다고 할 수 있느냐"며 "지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가량 나오는데 누가 이렇게 만든 것이냐"고 비난했다.

비박계 주호영 의원 역시 "정당은 어쩔 수 없이 계파가 생기고 전대는 계파별로 나뉘게 되지만 계파를 대표하는 분이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을 잘 이끌기 어렵다"며 "합심해서 전력투구해도 쉽지 않은데 우리끼리 화합하지 못 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친박계를 비꼬았다.

◆"원외 활성화하겠다"며 막판 원외 표심 공략 나서

아울러 한선교·이정현 의원은 중앙당으로부터 소외됐다고 느끼는 원외위원장을 향해 원외당협위원회 활성화 등을 주장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범박계 한선교 의원은 원외 인사의 최고위원 지명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저는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최고위원 지명직에 원외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며 "원외위원장이 소외받는 것은 그 지역 전체가 소외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강조했다.

한 의원은 "중앙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해놓고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피해를 본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공천심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등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 역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아주 중요 당직부터 대선 준비를 위한 대부분의 당직을 원외위원장들을 모시고 하겠다"며 "원외위원장과 함께 정치개혁 특히 국회개혁을 거의 갈아엎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추진해서 국민에게 우리 당이 상당한 지지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대선 관련 실질적인 당직과 당무 대부분을 원외인사가 맡게 될 것"이라며 "전략과 정세분석, 미디어 분석 등 각종 조직과 정책은 가칭 '섀도캐비닛'(그림자 내각)을 구성해 원내와 정책 개발에서 경쟁을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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