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공직, 여성 유리천장 깨트리기 모범돼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사회가 유리천장 깨트리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여성 관리자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가 여성고용활성화와 양성평등 확산을 국정과제로 정하면서 여성 관리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양성평등이 정착되고 여성고용이 활성화되려면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과 함께 공직사회가 유리천장 깨트리기에 모범을 보여 민간 부분을 적극 선도해 나가야한다"며 "여성들 스스로 합당한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성들이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을 만드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육아 휴직이나 유연근무제 사용 직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그런 조직문화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재를 사장시켜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된다"며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여직원의 신입 전입 비율이 증가한 특허청의 예를 들며 "이같은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번 주에 재택근무, 스마트 워크가 잘 실행이 되고 있는 곳을 찾아가서 현장을 점검해 보려는 계획"이라며 "국무위원들도 부처 소속 여성 공무원들이 출산과 육아 등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고 조직에서 관리자로 성공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보직관리와 승진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