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출시가 활발해진만큼 연말까지 알뜰폰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 2차관은 2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합리적 통신소비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최 차관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여름 휴가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 차관은 직접 알뜰폰 데이터 요금제를 안내하는가 하면 의자에 앉은 시민에게까지 유인물을 건네는 등 알뜰폰 전도사로 나섰다.
최재유 차관은 "하반기 알뜰폰 활성화 정책으로 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이동통신 시장에서 10% 수준인 알뜰폰 점유율을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알리기 위해 휴가철 인구가 많은 용산역에서 행사를 열었다"며 "알뜰폰 허브, 전국 우체국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정부 통신정책의 핵심은 알뜰폰 육성이다.
미래부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합의, 알뜰폰 도매대가를 지난해보다 음성 14.6%, 데이터 18.6% 인하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협의, 당초 오는 9월 만료되는 전파 사용료 감면을 1년, SK텔레콤의 의무 도매 제공 기간도 3년 연장키로 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알뜰폰 업체들도 미래부의 활성화 정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김홍철 프리텔레콤 사장은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등 모두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CJ헬로비전이 오늘 저가(월 5천900원)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우리도 1~2개월내 활성화 정책에 맞춘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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