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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내년 물가목표치 2% 달성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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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상황 설명회…6개월 연속 목표 하회

[김다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목표치에 도달하더라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6월 전년 대비 0.8% 상승을 기록하면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를 6개월 연속 0.5%p 밑돌았다.

한은은 지난해 말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적용될 물가안정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목표치를 2.0%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목표치를 0.5%p 초과해 목표를 벗어나는 경우 물가의 목표이탈 원인, 물가 전망경로,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14일 처음으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에는 1%대 중반으로 높아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2.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소비자물가를 크게 떨어뜨렸던 공급측 요인들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수요 측면의 물가 하락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제유가는 초과공급 완화,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세계교역량 회복 등으로 국내외 경기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물가 하락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총재는 "2%는 중기적 목표물가치"라며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했다고 해서 바로 통화정책의 기조를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그 시점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 금융안정, 대외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2% 정도의 상승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치를 많이 이탈할 가능성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한번 정한 중기목표를 자주 바꾸는 것도 통화정책의 일관성이나 신뢰성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관리는 한은과 정부의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한은이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공요금 관리나 산업정책 등도 물가에 영향을 준다"며 "물가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한은의 통화정책의 책임만을 묻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의 예를 봐도 물가 목표에 대해 모든 것을 제쳐두고라도 반드시 정부와 중앙은행이 달성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으로도 예상되는 물가 및 경기 흐름, 근원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의 움직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분간은 경제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앞으로 물가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경우에는 그 원인과 향후의 물가경로를 감안해 물가상승률의 목표 이탈 정도를 줄여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반면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현재화되더라도 경기회복세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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