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과반수가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예정이며 휴가 예정자들은 94.5%가 국내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계획 조사' 보고서를 내고 중소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분석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54.5%는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고 나머지 45.5%는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들은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46.8%가 '회사 업무가 바빠서'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27,5%는 휴가비 등에 경제적 부담을 느껴 여름휴가를 보낼 여력이 없다고 했다.
휴가를 떠날 계획인 CEO들 중에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은 지난 2015년의 91.4%보다 3.1% 상승한 94.5%로 나타나 국내 휴가에 대한 중소기업 CEO의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CEO들은 구조조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방문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14.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질문 항목에는 ▲여름 휴가계획 여부 ▲휴가 형태 ▲휴가 기간 ▲휴가 장소 ▲휴가 장소 변경 의향 ▲경기 침체 지역 방문 의향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 ▲휴식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도 ▲내수 살리기를 위한 효과적 방안 등이 포함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국내 관광 활성화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고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명소가 재조명되고 어려운 지역 사회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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