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 2인 개발사 플레이하드에 투자

[문영수기자]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는 인디 게임사 플레이하드(대표 신중혁)에 씨드 단계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플레이하드는 6년간 인디 게임을 만들어온 신중혁 대표와 정기호 아트디렉터(AD)로 구성된 2인 개발사다. 신중혁 대표는 학부 시절 '워리어플러스'를 홀로 개발해 퍼블리싱까지 진행한 이력이 있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레드브로즈: 붉은두건용병단(이하 레드브로즈)'은 스마트 기기에 특화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터치&드래그 조작으로 용병들을 배치하고 전투하는 재미를 구현했다. 마왕 '블랙'이 훔쳐간 네 가지 마음을 되찾기 위한 용병들의 모험을 귀엽고 개성 있게 표현했다.

플레이하드는 이 게임으로 지난 4월 '2016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즈 페스티벌'에서 250개 팀 중 톱3 우수 개발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레드브로즈'는 캐릭터 배치와 이동에 사용되는 간편한 조작성과 크고 작은 전투에 배치된 전략 요소들이 합쳐져 가벼우면서도 재미가 극대화된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다.

플레이하드는 '레드브로즈'의 개발 막바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국내 소프트론칭(마케팅 없이 출시하는 것)을 앞두고 있다. 이어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레이하드 신중혁 대표는 "인디적인 창의성을 기반으로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메이저 게임사와 같이 탄탄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파트너는 "플레이하드는 규격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인디 특유의 기획력에 대중적 재미 요소를 조합하는 밸런스가 뛰어난 팀"이라며 "기존 시장의 주류 장르와 차별화되는 개성으로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게임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