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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공장' 향하는 IT서비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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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스마트팜'-SK·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적극

[김국배기자] IT서비스 기업들의 발걸음이 공장,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농장과 공장인 스마트팜,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어 공격적인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LG CNS는 지난 7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전북 새만금에 23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LG CNS는 이를 위해 해외투자사와 3천800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바이오파크'라는 이름의 이 단지는 첨단온실, 식물공장, R&D센터, 가공 및 유통시설, 체험 단지, 기타 기반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LG CNS는 해외투자사와 합작 법인 형태로 농업 지원 서비스 회사도 설립한다. LG CNS는 스마트팜에 필요한 설비와 솔루션 공급 및 운영 서비스만 제공하고, 재배나 생산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작물 재배는 해외 전문재배사가 전담한다. 국내 농민들이 원할 경우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해외 전문재배사는 생산된 제품을 전량 수출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며,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해외 선진 대규모 유통사와 연계해 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 전략으로 부상한 스마트 팩토리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여러 IT 서비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 든 상태.

SK(주)C&C는 대만 폭스콘과 중국 충칭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지멘스와도 손을 잡았다. 양측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에도 협력하게 된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양사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연계하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위에서 지멘스의 모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SK 측 설명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중화권 등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대상 사업 제안 활동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올 1월 착수한 충칭 공장 프린터 생산라인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은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달말쯤 가동될 예정"이라며 "연내 다른 생산라인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도 올해 가장 집중하는 분야로 스마트 팩토리를 꼽고 있다.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함께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오는 2017년까지 설비, 품질, 조업, 에너지, 안전관리 등 분야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제철소처럼 개별공정이 아닌 연속공정에 스마트 팩토리가 적용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이후 대외 사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 역시 제조 계열사 위주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넘어 물류 부문 등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다.

LG CNS 조방호 전문위원은 "LG CNS는 공정, 품질, 설비의 생산영역과 환경, 안전 등 생산지원 영역을 포함한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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