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 'UFS 카드' 세계 최초 공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7일, 고성능 마이크로SD 카드보다 5배 이상 빠른 초고속 'UFS 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용량은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최대 용량인 256기가바이트(GB)로, 2.5인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동일한 초당 530메가바이트(MB/s)의 연속 읽기속도를 제공한다.

예컨대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의 영상(5GB)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5배 이상 빠른 10초대에 읽을 수 있다.

연속 쓰기속도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약 2배 빠른 초당 170메가바이트로, 3차원(3D) 가상현실(VR)·액션캠·DSLR 카메라·드론 등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의 영상을 더 빠르게 저장할 수 있다.

DSLR 카메라에서 24장(1천120MB, JPEG 기준)의 연속사진을 저장할 경우, 마이크로SD 카드는 약 32초가 걸리지만 UFS 카드는 6초대에 저장을 완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8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올해 256GB eUFS 내장 메모리를 양산한데 이어 최근 초고속 외장형 메모리까지 개발을 완료해 초고속 메모리카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256GB UFS 카드는 가장 큰 용량과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속도를 높인 라인업을 출시해 메모리카드 시장의 패러다임을 속도 중심으로 전환해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외장형 메모리카드를 기준으로, 최대 용량인 256GB UFS 카드를 비롯해 32·64·128GB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카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