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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로 개통에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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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광명 일대 부동산 가격 상승세…수요자들 관심

[조현정기자] 지난 3일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 가운데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강남순환도로는 전체 구간 중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 구간이 1단계로 먼저 개통됐다. 수도권 동서 지역을 더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경기 광명 소하동~서울 강남 수서동을 연결한 22.9㎞ 길이의 왕복 6~8차선 도로로 금천~강남까지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된다.

도로가 개통되는 것은 해당 지역에 대형 개발 호재로 작용되고 향후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이 커진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인 서울 금천과 경기 광명 일대 부동산 가격 또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고속도로가 많은 편이었지만 강남으로 통하는 교통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광명은 가장 수혜를 많이 받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광명은 KTX 광명역 인근에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모여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 수도권 부동산 시장 중 투자 유망 지역으로 떠오른다.

◆"'반짝 호재'…지속적인 오름세는 아냐"

이런 교통 편의성은 역세권 아파트들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차지한다.

소하동 W공인중개사 대표는 "파크자이의 경우 청약 경쟁률도 최고를 기록했고 인기도 대단했다"며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인해 계속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권 웃돈 호가가 최고 1억원에 이른 아파트도 있다"며 "광명 역세권 일대 아파트 분양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소하동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남순환로 소하 분기점이 있는 소하동의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소하동의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1천263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5%가 올랐다.

소하동에 있는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3단지'의 경우에는 전용 74.98㎡형의 2014년 6월 평균 매매가는 3억9천만원이었지만 2015년 6월에는 4억2천만원, 이달에는 4억4천250만원으로 점점 올랐다.

또 실제 강남순환로 진입이 쉬운 소하동과 하안동은 아파트 가격 상승 역시 높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하안동 일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1천156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광명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천214만원이었다.

올해 5월 17일 기준 하안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천311만원으로 3.3㎡당 155만원이 올랐다. 광명시의 경우 3.3㎡당 1천338만원으로 124만원이 비싸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는 "광명 지역의 집값이 지난해에는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지난해처럼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경기도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이 광명이었지만 올해는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함 센터장은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반짝 호재는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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