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T·CJ헬로 M&A 심사 보고서 발송

[조석근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결과보고서를 SK텔레콤측에 발송했다.

7개월간 끌어온 SK텔레콤의 인수합병 인가 심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만큼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경쟁제한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SK텔레콤에 발송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1일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이동통신 1위 업체의 케이블TV 1위 업체 인수로 업계의 큰 파장이 예고되는 만큼 격렬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SK텔레콤의 경쟁업체와 지상파 방송사 등 이해당사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공정위의 심사도 길어졌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이의신청을 거쳐 심사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향후 전원회의를 통해 이번 M&A에 대한 최종 방침이 결정된다.

공정위가 SK텔레콤에 심사보고서를 전달하면서 인가 심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에 맞춰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를 거쳐 이번 인수합병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후께 심사보고서를 수령해 검토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