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스티브 잡스는 '홈런 하나가 2루타 2개보다 낫다'고 말했다."
1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린 '2016 소프트웨어 품질 확산 세미나'에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소프트웨어(SW) 품질의 중요성을 이같이 빗대 강조했다.
윤석원 대표는 "잡스의 말은 품질 좋은 제품 하나를 만드는 게 평범한 제품 두 개를 생산하는 거보다 낫다는 의미"라며 "경영을 하다 보면 단기적인 이익 창출에 급급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소홀해지곤 하는데, 그러면 고객을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고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SW 품질을 높이려면 SW 기업 스스로 품질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수평적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 영업, 마케팅 등을 포함해 모든 과정에서 품질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직원들의 사소한 문제 개선도 칭찬하고 격려하며, 문제 개선에 대해 자발적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 동기를 유지하려면 윗사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는 수평적 조직이 필요하다"며 "품질에 관해서는 상사와 부하가 가감 없이 말할 수 있고, 경영진에게 곧바로 문제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평적 조직의 예로 애플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애플에서 면접을 봤을 때 당시 부사장이 '내일 당장 출시하는 제품에 중요 결함이 발견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한 정답이 '당신에게 바로 전화하겠다'는 거였다"면서 "애플은 품질 문제를 경영진에게 바로 말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을 유지하고 있어,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W 품질 유지와 향상에는 결국 정답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대표는 "SW 품질 향상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며 "과정 중심, 결과 중심의 품질 개선 활동을 계속하고, 품질에 대한 열망과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테스트웍스는 SW 품질관리 및 테스트, SW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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