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SAP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반 플랫폼 'SAP 하나(HANA)'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초고속, 초고용량 D랩 모듈과 인메모리 기반 기술 개발을 담당할 공동 연구센터도 구축한다.
SAP는 삼성전자와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MOU로 날로 급증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다 빠른 처리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구축되는 공동 연구센터를 통해 양사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고성능 솔루션의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영현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고 성능의 초고용량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고성능·초절전 IT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왔다"며 "향후 SAP와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D램 모듈에 기반, 하나(HANA)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고객사들이 단일 서버로 최대 24테라바이트(TB)급 인메모리 플랫폼을 구현, 높은 IT투자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AP 제품 및 혁신 담당 경영 이사회 임원 베른트 로이커트은 "이번 협력은 SAP 하나(HANA)의 성능 발전과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AP는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보다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SAP는 2010년 TB급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 HANA를 상용화해 출시했으며, 2015년에는 다양한 산업, 업무 기능, 역할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프로세싱의 가속화를 위해 S/4HANA를 새로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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