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2016년은 플래시가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하는 시작점이 될 거다."
한국EMC 조용노 상무는 아이뉴스24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16 넥스컴 테크 마켓'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상무는 "플래시 스토리지는 도입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정성 등 여러 가지 기술력이 HDD 기반 스토리지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면서 "구매 후 4년간의 총소유비용(TCO)을 고려하면, 오히려 플래시 스토리지가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IT 전문 지식 공유 사이트인 위키본(Wikibon)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 HDD 기반 스리지를 구매할 경우 플래시 스토리지보다 2.2배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위치본은 2020년 HDD 스토리지의 가격이 플래시 스토리지 보다 8.2배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HDD 기술 발전이 한계에 다다른 반면, 플래시는 용량, 성능, 안정성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조 상무는 "HDD는 2010년 이후 600기가바이트(GB) 이상의 용량을 제공하지 못하고 1만5천RPM(1분당 회전하는 횟수) 이상의 성능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능과 용량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플래시의 용량은 3년 전 400GB였지만, 지난해 4테라바이트(TB)로 크게 개선됐고 올해 12월 안에는 16TB의 대용량 플래시(SSD)가 나올 것"이라면서 "성능과 용량면에서 플래시가 HDD를 앞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플래시의 경제성을 언급하며, 현대화된 데이터 센터(Modern Data Center)를 구축할 때 플래시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비용, 성능, 용량, 유지 보수비를 모두 합쳐 TCO를 도출하는데, 플래시의 TCO가 HDD 보다 낮다"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현대화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면, 스토리지단의 현대화는 플래시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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