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상반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선두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도 8위에 그쳤던 아마존이 3위로 뛰며 약진했다.
웹트래픽 분석업체 샌드바인이 북미지역 황금시간대 온라인 영화 서비스 이용률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각각 35.2%와 17%로 올 상반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장악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 비디오 이용률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애플 아이튠스와 훌루를 추월했다. 아마존의 성장세는 지난해 에이미와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서프라이즈상을 수상한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마존이 추진해왔던 영화 서비스 부문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 프라임 영화 콘텐츠 부문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로 아마존 영화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 트래픽도 전년도 1.97%에서 올해 4.2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격차는 여전히 크다.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 공급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 600시간 분량을 새롭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2015년 상반기 37.1%에서 올해 35.2%로 소폭 줄었다.
이에 구글 유튜브도 가입형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콘텐츠 제휴 난항으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이 늦어져 아이튠스의 트래픽도 전년도 3.36%에서 올해 2.91%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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