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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파 일괄복당, 갈등 불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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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화합 메시지…친박 "유승민은 안돼" 갈등 가능성

[윤채나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해 일괄 복당을 결정한 것은 당 안팎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계파 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한 사안이어서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속전속결로 결론이 났다.

혁신비대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격론 끝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유승민·윤상현·안상수·강길부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 역시 복당 신청을 하는대로 승인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탈당한 의원들을 복당시킴으로써 당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그러나 탈당파 무소속 의원 일괄 복당에 반대해 온 친박계가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은 갈등 소지다.

친박계는 논란의 핵심인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만 먼저 복당시키는 '순차 복당'을 선호했었다. 일각에서는 8.9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에게 결정권을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구성한 다음 복당 문제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나 가능한 일", "탈당 후 그분들이 어떤 발언을 했고 당에 대해 어떻게 했는지도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은 유 의원 복당을 강력 반대해 왔다. 복당한 유 의원이 비박계 대표주자로 당권 또는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탐탁지 않은 눈치다. 실제 유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장 김진태 의원은 '유승민 복당, 이렇게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당이라는 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이런 분이 들어오면 단합이 되기는커녕 분란만 커진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당의 꼴을 이렇게 만든 데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지 않느냐"라며 "비대위에서 마음대로 결정할 게 아니라 즉각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탈당했던 윤 의원에 대해서는 비박계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의 복당 절차가 완료되면 현재 122석에서 129석으로 늘어 원내 1당 지위를 되찾게 된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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