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정부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18조8천74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7%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2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보고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총 투자액은 지난 2014년도(17조 6,395억원) 대비 7% 증가한 18조 8천747억원으로 미래부(6.5조원), 산업부(3.4조원), 방사청(2.5조원), 교육부(1.6조원), 중기청(1조원) 등 R&D 추진 주요 5개 부처가 15조원(79.4%)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5천만원으로 전년대비 5.2%(0.2억원) 증가했다. 연구수행주체별 지원규모로는 출연연(7.8조원, 41.4%), 대학(4.3조원, 22.6%), 중소기업(2.8조원, 14.8%), 국공립연(1.0조원, 5.1%), 대기업(0.6조원, 3.3%), 중견기업(0.6조원, 3.2%) 순이었다.
연구단계별로는 개발연구(5.8조원, 43.7%)가 가장 높았고, 기초연구(4.9조원, 36.6%)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 도별로는 대전(5.5조원), 서울(3.6조원), 경기(2.6조원), 경남(0.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는 3.8%(1천264명) 증가한 3만4천145명으로 남성(2만9천309명, 85.8%)이 여성(4천836명, 14.2%)보다 6.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년도 6.6배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3.4%(0.14억원) 증가한 4억3천만원이었으며, 신진연구자(만40세이하)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1천300만원이 증가한 1억6천100만원으로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4.4억원)의 36.5% 수준이었다.
미래부 박필환 성과평가혁신관은 "이번 결과는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통해 국가과학기술 혁신역량을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창조경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지방, 여성, 신진연구자, 중소기업, 기초연구 분야의 연구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연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연구 분야 및 연구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해 35개 부, 처, 청, 위원회(이하 범부처 포함)가 집행한 정부연구개발예산 18조 8천747억원, 639개 사업, 5만4천433개 과제에 대한 투자부문의 조사, 분석 결과를 최종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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