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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디젤車 아웃, '친환경車'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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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신차 자취 감추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수소차 등 전면에

[이영은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그야말로 친환경차가 전면에 나선 모터쇼가 됐다.

최근 잇따른 연비 조작 사태에 이어 디젤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디젤 신차가 자취를 감춘 대신 그 자리를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메꾼 것이다.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46종의 신차를 쏟아냈다. 그 중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몇몇 SUV를 제외하고는 디젤 신차를 찾기 어려웠다.

반면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기술을 진일보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을 앞세워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모델인 K5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K5 PHE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K5 PHEV는 배터리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GM은 쉐보레의 2세대 볼트를 국내 시장에 최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한정된 주행 가능 거리를 극복한 쉐보레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토요타는 수소차 '미라이(MIRAI)'와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i-Road'를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라이는 미래의 유력한 에너지인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 차로,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단지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까지 갖췄다.

초소형 삼륜 전기차인 i-ROAD는 오토바이 수준의 편리성으로 주차 문제나 도시 정체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MW는 'X5 xDrive40e' 모델을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시켰다.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인 X5 xDrive40e는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결합돼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효율성까지 갖춘 모델이다.

닛산도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SUV '올 뉴 무라노'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고, 본격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올 뉴 무라노는 2.5리터 QR25 수퍼 차저 엔진과 15㎾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ps의 힘을 내며,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무장한 플래티넘 트림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한편 르노삼성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모터쇼 전시장에 배치했다.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달릴 수 있는 트위지는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 종류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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