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kt 롤스터와 SKT T1이 서머 시즌 첫 통신사 매치를 치른다.
kt와 SKT는 4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이번 시즌 ROX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다. 초반 분위기는 둘 다 좋다. kt는 MVP와 롱주를 꺾고 2승을 거둬 진에어와 함께 2위에 올랐으며 SKT는 CJ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승을 거두긴 했지만 kt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MVP에게 모든 포탑과 억제기가 파괴되고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기사회생하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롱주에게는 유리하던 1세트를 역전패했다. '애로우' 노동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느낌이다.
SKT는 첫 경기에 깔끔하게 승리했다. 104일 만에 선발 출장한 '벵기' 배성웅은 '더 정글'이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확실한 시야 장악과 운영을 선보였으며,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여전했다. 다만 상대인 CJ 엔투스가 현재 최약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상황이라 확실한 실력 검증은 이번 경기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복수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서 SKT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나 싶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SKT에 0대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서머 시즌 우승을 노리는 kt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SKT를 잡아야 기세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스프링 시즌과 IEM 10 월드 챔피언십,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어 서머 시즌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까지 노리는 SKT. 엄청난 기세로 트로피를 쓸어담는 SKT를 상대로 kt가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도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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