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완료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에는 원내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이상 당연직 위원), 김영우·이학재 의원이 참여한다.
외부 위원으로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이 내정됐다.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흔들림 없이 당 혁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사, 당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사를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당연직을 제외한 내부 위원의 경우 친박계와 비박계에서 한 명씩 고르게 차출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계파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비대위원 인선이 특정 계파에 치우쳤다는 평가가 나올 경우 당내 반발이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정진석 비대위' 무산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비대위가 출범하면 4.13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공백 사태가 해소되면서 당이 빠르게 수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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