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도입률이 미국과 유럽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페이지페어가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 차단 브라우저 이용률은 3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중 1억5천300만명이 모바일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사용중이며 인도는 1억2천200만명이 쓰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중 55%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 광고 차단 브라우저 이용자 비율은 93%였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데이터서비스 이용료가 비싸고 통신 서비스와 단말기의 속도가 떨어져 모바일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조니 라이언 페이지페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들 지역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지닌 알리바바의 UC 브라우저의 인기로 모바일 광고 차단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광고 차단 프로그램 사용자는 4억1천9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90%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19억 스마트폰 사용자중 22%에 해당하는 숫자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모바일 광고 차단 브라우저의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지역은 스마트폰 사용자중 2.2%가 광고 차단 브라우저를 이용중이며 iOS용 광고차단 앱 이용자 비율은 0.9%였다. 유럽은 각각 2.7%와 0.3%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