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 현지에서 30일 내놓은 '20대 국회 개시에 즈음한 메시지'를 통해 "제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축하한다"며 "경제 위기와 안보 불안으로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19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가 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20대 국회에서는 중점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과 경제 측면에서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더민주가 지난 총선에서 경제를 심판하자고 했고 이 경제 심판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져서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정부여당이) 아직도 현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총선 민의에 대한 거부"라며 "국민들도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합심해서 민생 챙기기를 바라고 있으나 대통령은 분열과 대결을 선택했다. 또다시 국회와 정부 간 편 가르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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