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ESC 에버와 함께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MVP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MVP와 kt는 2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25일 ESC 에버가 CJ 엔투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승격 팀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했기 때문이다. ESC가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MVP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만 첫 상대 운이 좋지 않다. MVP의 첫 상대 kt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 2위, 최종 순위 3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에도 3강(SKT, ROX, kt) 중 하나로 꼽히는 강팀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kt가 좋아하는 '서머 시즌'이다. kt는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서머 시즌은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해도 결승에 진출할 것을 kt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
사실 ESC의 첫 상대 CJ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문 팀이다. kt와는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객관적인 지표를 놓고 비교했을 때 MVP가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첫 시작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작년 서머 시즌에 처음 진출한 아나키(현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베누 소닉붐(현 스베누 코리아)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나키는 데뷔 첫 경기에서 과감한 공격성을 발휘하며 나진 e엠파이어(현 콩두 몬스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아나키는 롤챔스에 잔류하며 지난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스베누 소닉품은 연패의 늪에 빠졌고 2시즌 통합 3승 33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긴 채 강등당하고 말았다.
MVP는 이제 롤챔스에서 시작하는 팀이다. MVP 입장에서 자신보다 약한 팀은 롤챔스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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