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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올 가을 럭셔리 브랜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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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끝' 中서 '원스톱 공장' 설립, 본격 진출…"2025년 매출 2조 달성"

[장유미기자] 화장품 브랜드 숍 토니모리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와 슬로건,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국 평호시에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메가코스 착공을 기점으로 올 하반기 럭셔리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열린 론칭 10주년 기념 프레스컨퍼런스 '뷰티 에비뉴(Beauty avenue)'에 참석해 "현지 유통 대행사와의 소송으로 지난 2년간 중국 사업을 진행할 수 없어 미국과 유럽 지역에 먼저 진출했던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올 초 소송이 마무리 돼 올해부터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지난 2013년 상하이요우취신시과기유한공사(SUIT)와 중국 진출을 위해 총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실제 매입 규모가 당초 계약과 달리 적었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후 소송전을 벌였다.

배 회장은 "지난 2년간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현재까지 450개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올해 말 650개까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송이 마무리된 데다 중국의 허가까지 받은 만큼 중국 진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토니모리는 현재 자회사를 통해 중국 평호시에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DM 공장인 '메가코스'를 1만8천평 규모로 짓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해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약 5억개 가량의 제품을 생산, 현지 물류 업체를 통해 중국 전역에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중국에서 용기까지 함께 만들 수 있는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한 니즈가 컸고 우리와 뜻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18일 중국 평호시에 착공한 '메가코스'를 내년에 완공하면 제품 기획, 생산, 유통 등 여러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태성산업의 창업자 배 회장이 지난 2006년 론칭한 토니모리는 잇따라 내놓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에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10년 출시된 '백젤아이라이너'가 여러 곳에서 호평을 얻게 된 것을 계기로, 다른 제품들도 함께 품질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토니모리는 지난 2010년 567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연평균 31%씩 늘어나 지난해 2천199억원을 기록, 국내 업계 7위까지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는 6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주, 유럽, 중동, 동남아, 중국 등 41개국에서 7천7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다. 또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에는 기업공개(IPO)도 단행했다.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고객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향후 10년은 새로운 콘셉트인 '뷰티 에비뉴'가 반영된 토니모리만의 제품을 선보여 오는 2025년에는 총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중 55%를 해외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토니모리로는 국내에서 8천억원, 해외에서는 7천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며 "이 중 58%인 4천억원을 중국에서 달성하고 유럽, 미주 시장도 확장할 계획이며 이너뷰티(3천500억원), 푸드(2천500억원)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니모리는 한국 뷰티 브랜드 최초로 유럽 세포라 14개국, 825개 매장 전역에 입점됐다. 특히 최근에는 35개 제품이 입점 일주일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배 회장은 "2010~2013년까지의 성장기를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미국과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1년간 세포라와 단독 입점 계약을 유지한 후에는 다른 유통망으로도 토니모리 제품을 선보여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 회장은 올 하반기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배 회장은 "올 가을께 토니모리 이름을 빼고 상위 브랜드를 낼 계획"이라며 "재료비에 과감히 투자한 덕분에 저가 제품만 판매하면 마진을 낼 수가 없다고 판단해 하이엔드 제품을 계속 연구해왔고 현재 준비는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도심 속 즐거운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뷰티 에비뉴'를 새로운 콘셉트로 선포했다. 또 '위티뷰티'를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삼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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