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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보훈처장의 항명, 공직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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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공직자가 대통령 지시 거부, 해임촉구결의안 낼 것"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어겼다'며 20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해임촉구결의안을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라며 "보훈처가 할 일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추모곡을 부르게 하되 반발하는 보수층을 잘 다독거리라는 뜻으로 해석을 했는데 대통령의 지시를 보훈처장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도 펄펄 뛰는 이유가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사실상의 합의를 한 것인데 그것을 차관급 공직자가 어긴 것"이라며 "이는 보훈처장이 항명"이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지시도 안 받고 혼자 영웅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공직에 있을 자격이 있겠나"라며 "내일 행사장에서 제창이 안되면 20대 국회에서 해임촉구결의안을 내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더구나 청와대 정무수석이 그것을 제3당에게만 통보해주고 언론에 이슈가 되니까 저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것도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뒤늦게 전화한 청와대 정무수석에) 국민의당 하고 잘 해보세요 그랬다"며 "경황이 없었다는데 말이 되나. 제1당 원내대표에게 더구나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눴던 얘기에 대한 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그렇게 게을리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표 명령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몇 백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럼 그 때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말인가"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렇게 5.18 직전에 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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