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15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만났지만 또 다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원 구성은 오는 6월 14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논의했지만 합의된 부분도 있고 합의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각 지도부와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은 이날 회동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을 좁힌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는 있고, 평행선은 평행선"이라며 "몇년 동안 쟁점법안으로 평행선을 달렸던 것을 1시간 30분 만에 다 협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가습기살균제특별법, 세월호특별법 연장안,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처리에 대해서는 "주장했던 법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했다"며 "아직 (본회의가 열리는)19일까지는 시간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쟁점 법안이 한 120여 개 정도"라며 "무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우선 19대 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물리적으로 6월 14일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을 서로 확인하고 법적 기일을 지키기 위해 속도를 내서 협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임위 분할 논의에 대해선 "큰 원칙에선 18개 상임위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는 게 맞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에 1개 정도 늘릴 수 있지만 그것도 만만하지 않다는 데 3명이 동의했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처럼 의석수를 300명으로 정하고 그 안에서 조정하는 노력을 해야지 상임위를 분할하기 위해 무한정 늘려대는 것은 안된다는 데 수석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문위나 어떠하다, 환노위가 어떠하다는 것은 다 지엽적인 것이고 상임위를 전체적으로 다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3당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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