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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의 경쟁…차기 주자 1,2위 '엎치락 뒷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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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 유지, 정당 지지율도 3당 체제 계속

[채송무기자] 4.13 총선 이후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엎치락뒷치락하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2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8%로 2위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안 대표와 문 전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바꾸며 차기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6%였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5%, 유승민 의원 3%, 이재명 성남시장 2%, 정의당 심상정 대표 1% 순이었다.

안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의 지역에서 문 전 대표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안 대표 19%, 문 전 대표 17%였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안 대표 22%, 문 전 대표 16%의 결과였다. 광주/전라 역시 안 대표 33%, 문 전 대표 25%, 부산/경남/울산은 안 대표 19%, 문 전 대표 14%였다.

인천/경기는 반대로 문 전 대표가 20%, 안 대표 1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도 문 전 대표 16%, 안 대표 9%였다. 그러나 최상위권인 안 대표와 문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에 있어 큰 의미는 없다.

여권 후보들의 저조한 분위기도 유지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가장 높은 선호도(9%)를 기록했으나 낙선의 여파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공천 파문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유승민 의원도 탈당 전후 선호도에 별 차이가 없다.

총선 이후 만들어진 여야 3당 체제도 계속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1%, 더민주는 2%포인트 상승한 24%, 국민의당 3%포인트 상승한 21%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6%, 의견 유보는 18%였다.

총선 후 새누리당 지지율은 30~32%로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 더민주는 22~24%로 총선 후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창당 100일을 맞은 국민의당은 4월 셋째 주 지지율 최고치인 25%를 기록한 이후 5월 첫째 주 18%를 기록하는 등 다른 당에 비해 변동폭이 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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