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10일 국회에 복귀했다. 당초 5~10일까지 5박 6일간 휴가를 보내고 11일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겼다.
정치권에서는 여의도를 떠나 잠시 휴식을 취했던 김 대표가 어떤 정국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 휴가 중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먼데를 갈 수 없어 12∼13일 광주 워크숍에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오는 12~13일 양일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123명이 참석하는 당선자 워크숍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는 향후 당을 '경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첫 번째로 정책위의장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1일께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3선급의 경제통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은 물론 당 내 신망도 두터워야 하는 자리인 만큼 당 안팎에선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에 이어 각각 2, 3등을 차지했던 우원식, 민병두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또 김 대표가 구성 전권을 가진 '경제비상대책기구'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대책기구의 수장을 맡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당무위원회에서 이 기구의 구성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하는 내용이 의결되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일부 당무위원들이 '수장을 맡아달라'고 한 데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적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운동권 청산'을 외쳐온 김 대표와 잘 맞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 콘셉트는 '공존의 철학'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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